旅貞吉也 旅之時義大矣哉 山上有火旅. 旅는 여행이라는 뜻보다 ‘나그네’라는 뜻이며, 고대에는 ‘군대’를 이야기 한다. 예전에는 군대에 징집되지 못한다면, 먼 곳을 갈 기회가 없었다. 易에서는 여행이 가진 공간적 경험보다 시간적 의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여울의 끝

남종으로 가자면 저 남쪽 강으로 가서 돛을 내린 배를 타야 한다. 남한강은 충주로 와서 북서행한다. 남한강이 끝나는 여울이 남종(南終)이란다. 종여울이라…

책상머리에서

가을! 햇살과 한결 가벼워진 공기를 마주하게 되면 겨울이 오기 전에 어디론가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날이 맑다면 쉰내 나는 生을…

단상 : 철학적 여행

<사는 것이 무엇인가?> 혹은 <왜 사느냐?> 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로 질문이 바뀐다는 것은 근원적인 문제의 답을 얻으려는 노력을 포기하기로…

그냥 9월 15일에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 공지영의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던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다 읽었다. 이 책은 화요일날 분리수거…

최근의 근황들

箱根의 芦ノ湖(아시노코 옆 하코네마치의 길) 1. 일본에 대한 무지 일본여행기는 쓰기 힘들다. 가 본 곳도 그렇겠지만, 일본에 대한 나의 지식이란…

여행가기 전의 잡담

1. 휴가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휴가다. 휴가라고 통보하고 출근하자마자 아내는 여행사에 전화를 한 다음, 회사로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한다. "일본여행…

외출 : 20090308~09

아내는 값싼 비행기표에 팔려 시어머니와 함께 상해로 갔다. 그리고 월요일은 예정된 년차사용일, 종업원에게 회사가 강매한 휴일이다. 안질 때문에 아팠던 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