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책값은 얼마 정도였을까?
‘중종실록’ 중 어득강의 말이다.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상면포 3~4필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값이 이처럼 비싸므로 살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성종대에 완성된 ‘대전속록’에 의하면, 풍년과 흉년을 막론하고 면포 1필에 쌀7두를 환산하게 되어 있었다. 상면포 3~4필은 쌀 21말에서 28말 가격이다. 21말에서 28말이란 논 2마지기 내지 3마지기 소출에 해당하니 엄청난 고가이다.” (책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강명관 저)
논어와 맹자와 같이 두꺼운 책은 값이 또 얼마인가?

성혈과 성배

Michael Baigent, Richard Leigh, Henry Lincoln의 공저로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지 않은 상태로 무덤에 봉인되었고 무덤 속에서 체력을 회복하고 나와서 프랑스로…

처음처럼

그의 글을 읽으면, 그는 사는 동안 한번도 부끄러워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부끄러워진다. 남들이 한 말과 같은 말을…

남한산성(김훈)

정조가 명청조의 패관잡품의 문장을 배척하고 한문의 문장체제를 순정고문(醇正古文)으로 회복하자는 <문체반정>은 올바르고 순수한 문체를 공부하여 올리도록 함으로써, 전체 사대부의 문풍(文風)을 쇄신하려…

그 일주야 동안

일주일을 넘게 나의 블로그에 매일 천명 이상의 정말로 알 수 없는 <익명의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평소 때의 열배라서 나의 블로그가 어디에…

새들은 왜?

새들은 왜 먼 바다의 섬들을 떠나 리마에서 북쪽으로 십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이 해변에 와서 죽는지 아무도 그에게 설명해주지 못했다.…

자기 앞의 생

La vie devant soi <자기 앞의 生>, 이 책은 중2인 딸내미의 논술공부와 관련된 책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쥐스킨트의 <향수>도 논술과…

향수(쥐스킨트)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라는 책을 읽었을 때, 독일의 문학의 깊이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것은 베르코르의 <바다의 침묵>에서 불란서인 주인공의 집에 하숙을 살던…

밤에서 새벽까지

어제 저녁 문을 열고 나가 층계참에서 담배를 피웠다. 몇 동인지 모르겠으나, 맞은 편의 건물에는 밤이 담쟁이 넝쿨처럼 피어올랐고, 각 호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