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하며
책을 읽는 원칙은 단권으로 된 소설만 읽고, 대하 장편소설은 가급적 피하라는 식이었다. 소설을 읽더라도 흥미보다는 그 책이 담고 있는 자양분을…
거친 시력에 난독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가 읽은 책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책을 펼치면 환장한 글자들이 춤을 추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원칙은 단권으로 된 소설만 읽고, 대하 장편소설은 가급적 피하라는 식이었다. 소설을 읽더라도 흥미보다는 그 책이 담고 있는 자양분을…
시집을 받았다. 아들의 이름을 빌어 그 시집을 받았다. 그리고 음미할 시간도 없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편, 곱씹어가며…
현의 노래를 끝냈다. 너무 아득하여 감상에 달만한 감상이 스러져 버렸다. 현의 노래에 대한 감상인 지, 공자의 탄식에 대한 감상이 현의…
독중감(讀中感)이란 다급해서 읽던 책을 잠시 밀쳐두고 쓰는 감상문이 될 것이다. 책은 특히 소설, 시, 수필등의 문학적 범주에 드는 책이란 여유를…
수학자가 아닌 놈들을 위한 수학 홍콩의 서점에서 사서 벌써 육년째 들고 있는 책이다. 나는 이와 같은 책을 좋아한다. 사기, 택리지,…
1. 8.15 해방 공간에서 볼 때, 그 이념적인 적응성은 남쪽에서 공산화, 북쪽에서 자본화되는 것이 논리적인 정합성을 갖는다. 그러나 우리의 해방…
덧글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엮인 글로 옮겨버렸습니다. 조정래 씨의 책은 아리랑 첫권을 읽다가 그만 두었습니다만(대하소설을 싫어해서 장길산도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산호수님의 글을…
그의 글에는 삼엄함이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그의 글을 몇차례 만나기는 했어도 남한산성에서 보여 준 그 살벌함은 무엇일까? 바로 파랗게…
김훈의 에세이집 자전거 여행은 자신이 살고 있는 이 국토에 대한 가식없는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선인의 글에서 '산은 하나에서 시작하여 만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