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 싱 전집
나에게 흥미꺼리가 있다면 그것은 이단의 목소리이다. 그것에는 에덴에서 이브를 유혹하던 뱀의 혓바닥처럼 달콤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 정통파들이 하는 소리라고는 늘…
거친 시력에 난독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가 읽은 책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책을 펼치면 환장한 글자들이 춤을 추기도 합니다.
나에게 흥미꺼리가 있다면 그것은 이단의 목소리이다. 그것에는 에덴에서 이브를 유혹하던 뱀의 혓바닥처럼 달콤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 정통파들이 하는 소리라고는 늘…
이제 보르헤스의 책을 대충 마무리 지은 것 같다. 읽어서 버렸다기 보다, 열람의 과정이거나 인덱스화, 그래서 책꽂이에 그의 책을 꽂아 놓고…
갑자기 홍콩에 출장을 갔다. 출장을 가는 내가 보아도 출장 갈 이유가 뚜렷한 것은 아니다. 시황이 이상하기 때문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했지만,…
그 비굴한 대다수의 동포들이 바로 민족과 국토와 언어를 보존한 힘이었다. 이 말은 김구 선생을 보좌하면서 항일 독립운동을 했고, 광복 후…
며칠동안 쓸데없는 짓거리에 몰두해 있다. 이웃집 Q를 보며 저 사람은 왜 저 모양 저 꼬라지로 살면서 매일 저 짓거리를 하고…
이 책을 사 놓고 벌써 일년 이상 지난 것 같다. 라캉(J.Lacan)을 쉽사리 이해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과 무지막지한 책의 부피가 나로…
밀린다팡하(Milindapanha)는 한역으로는 나선비구경(那先比丘經)이다. 밀린다란 기원전 2세기경 지금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위치한 박트리아 왕국의 그리스계 국왕인 메난드로스(Menandros)의 팔리어식 이름이며, 팡하는 질문하다의 뜻이다.…
어제는 밤새 내린 눈으로 소복하게 날이 밝았고, 딸애와 딸애의 친구를 데리고 영화관엘 갔다. 그리고 아이들이 먹어야 할 오징어 구이를 극장의…
책을 읽을 때 한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책을 섞어서 야금야금 읽는다. 그러다가 실증나면 한권 쯤은 읽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