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시력에 난독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가 읽은 책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책을 펼치면 환장한 글자들이 춤을 추기도 합니다.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듣지 못하고 읽었다. 동양고전을, 서양의 존재론적 시각에 물들어있는 우리에게, 피차상대(彼此相待)의 관계론적인 입장에서 조곤조곤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가르침은 분명…

어느 지독한 문장

"내일이 새로울 수 없으리라는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히는 중년의 가을은 난감하다." 이 글은 글에 나온 중년의 가을보다 더 난감하다. 나도 모르는…

카오스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고 난 후,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읽다가 "물리학자들이 주류 경제학에 대해 가장 큰 목소리로 비판하는 것은…

문제는 문제다

김용철씨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를 사서 읽는다. 1/3쯤 읽었다. 법 밥을 먹은 사람답게 글이 참 매끄럽고 명료하다. 김용철씨를 삼성과 검찰의 배신자라고…

변화의 책

읽으시기 전에... 이 글은 어떤 면에서 주역개론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주역에 관심이 없으신 분께는 지겹고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