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책값은 얼마 정도였을까?
‘중종실록’ 중 어득강의 말이다.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상면포 3~4필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값이 이처럼 비싸므로 살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성종대에 완성된 ‘대전속록’에 의하면, 풍년과 흉년을 막론하고 면포 1필에 쌀7두를 환산하게 되어 있었다. 상면포 3~4필은 쌀 21말에서 28말 가격이다. 21말에서 28말이란 논 2마지기 내지 3마지기 소출에 해당하니 엄청난 고가이다.” (책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강명관 저)
논어와 맹자와 같이 두꺼운 책은 값이 또 얼마인가?

연휴기간 동안…

1. '철학자의 서재'라는 책이 오다 지난 토요일(8/13일) 난데없이 나를 수취인으로 하는 택배가 왔다. 알렙출판사 드림이라는 스템프가 찍혀 있는 무려 907쪽…

노자와 함께

요즘 도덕경을 읽는다. 無의 철학을 연 왕필의 노자 읽기(老子王弼注)를 읽는다.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은 고요해지고 촉촉히 젖어오는 것 같다. 도덕경을…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듣지 못하고 읽었다. 동양고전을, 서양의 존재론적 시각에 물들어있는 우리에게, 피차상대(彼此相待)의 관계론적인 입장에서 조곤조곤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가르침은 분명…

허학에 대해서 생각하다

어제 신영복 선생의 '나무야 나무야'를 읽다보니 허학(虛學)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허학의 출전' 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없다. 신영복 선생께서는 숙종조의 하곡 정제두…

어느 지독한 문장

"내일이 새로울 수 없으리라는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히는 중년의 가을은 난감하다." 이 글은 글에 나온 중년의 가을보다 더 난감하다. 나도 모르는…

20110103 퇴근길

1. 책 도착 일요일 밤에 주문한 책이 퇴근시간 전에 도착했다. 흰돌고래님께 '야스퍼스의 불교관'을 읽고 간신히 불교를 이해했다고 말한 후, 갑자기…

카오스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고 난 후,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읽다가 "물리학자들이 주류 경제학에 대해 가장 큰 목소리로 비판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