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책이나 갱지 위에 써 놓았던 이야기나 辭, 賦, 그런 것들. 오랫동안 읽지 않은 탓에 글자가 녹이 슬고 얼개는 들떠 도무지 문장이 되지 않은, 그래서 그림이 되버린 낱말들, 상형의 질감으로…

녹슨 시절 -04

넘덜은 오팔년 개띠라고 하는 데, 우덜은 개털이라고 한다. 누군가 "어디 임씨냐?"고 물으면, "쌍놈의 임가가 무슨 말라비틀어진 임씨냐!"며, "본관은 그냥이고, 성은…

쏘세지에 대한 추억

음악에 대해서는 불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의 어린 기억으로는 라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면 울었거나, 정적이 흐를 때 보다 더한 막연한 공허감을…

내 이름은 삼식이

요즘 포스트 작성도 어렵고 해서 치사하지만, 전에 네이버에 올렸던 글을 올립니다. Mr. Blog의 질문영화나 드라마에서 감명깊게 본, 나도 꼭 따라해보고…